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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보다 무서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방법은?

입력 2019.01.02 11:12
  • 김규현·미앤네이처한의원 한의사

'사고'를 일부러 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사고는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사고는 "교통사고"가 아닐까 한다.

2017년 한해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216,335건으로, 균등한 간격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592건, 한 시간에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즉, 5분에 2건 정도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 이 기사를 읽는 순간도 어디선가는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교통사고는 전신적으로 커다란 외력을 받게 되는 사건이다.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정도가 가벼워 보이더라도 일상적인 손상에 비해 치료가 굉장히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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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의 후유증은?
교통사고 이후에는 굉장히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채찍질 손상(whiplash injury)으로 인한 경추통이 있다. 사고의 특성상 목 통증은 100%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요통, 두통 및 사지의 타박상과 같은 통증성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저림 등 말초신경 손상도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

통증성 증상 이외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 신경 정신과적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구역, 구토감과 같은 소화 장애가 뒤따르기도 한다. 심지어는 GOT, GPT 등 간 수치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다양한 증상이 사고가 일어난 직후 한꺼번에 나타나기보다는 한 가지씩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우선 교통사고를 당하면 우리 몸은 여러 부위에 걸쳐 미세한 손상을 입게 된다. 이러한 미세한 손상은 내가 스스로 알아차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한의학은 미세한 기능적인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한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아래와 같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초기부터 꼼꼼하게 치료받는 것이 후유증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 침 치료
- 근육과 신경의 손상을 회복
-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조절

△ 추나요법
- 사고 이후 틀어진 뼈와 근육을 교정
- 척추 주변 조직의 기능을 회복

△ 한약 치료
- 어혈의 배출을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
- 근육을 이완

△ 약침 치료
- 근육과 인대를 회복
- 염증을 제거

△ 도인운동요법
- 스스로 움직이는 운동요법을 통해 기능 회복 유도
-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혈순환을 촉진

△ 한방 물리요법
-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
- 노폐물 배출 촉진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규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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