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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우리 가족이 주의해야 하는 관절 질환은?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01-17 09:00 수정 2019-03-18 14:18

새해를 맞아 여러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먼저 결심하는 신년목표 중 하나가 바로 ‘건강’입니다. 2019 기해년(己亥年)에는 지금까지 소홀했던 우리 가족 관절 건강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

젊다고 무리하게 사용하면 자녀의 손 건강 위험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의 과사용,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2,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손 질환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손 질환은 손과 손목을 많이 사용할수록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보통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 생기면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갑자기 손을 많이 쓰거나 손목이나 손가락이 삐끗해 생기는 통증은 약 2주간 쉬게 해주고 진통 소염제 같은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통증

하지만 장시간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손목에 부담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손목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수근관'이 좁아져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근관이 좁아지면 손가락 끝이 서서히 저리다가 손바닥과 팔 전체로 퍼지고, 손목에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직업으로 인해, 혹은 무리한 운동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생기는 손과 손목의 통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자가처방으로 해결하는 것은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손 사용량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인 만큼, 젊은 연령층이라 할지라도 평소 스트레칭 등 손 건강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잦은 음주로 상할 수 있는 아빠의 관절 건강
고된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은 중년 남성의 유일한 낙은 ‘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과한 음주는 관절을 파괴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 술이 원인이 되어 통풍이라는 관절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가락 관절이 유난히 부어오르는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주요 발생원인은 고단백 음식과 음주입니다. 엉덩이뼈가 썩어들어가는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도 마찬가지로 음주가 발병 원인입니다.

맥주

이 질환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음주로 인한 발생확률이 높습니다. 알코올이 골두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엉덩이뼈가 썩게 되면 결국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 사타구니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양반다리가 불편한 중년 남성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일에 병드는 엄마의 어깨와 팔꿈치
주부들은 남편과 자녀가 아침에 나가고 나면 설거지부터 한 후, 세탁기를 돌리고, 하루에도 2~3번씩 걸레질을 합니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 5kg이 족히 넘는 장바구니를 들고 이동해야 하고, 식사 준비를 위해 조리도구를 사용하고 요리하는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주부들이 하는 빨래, 설거지, 청소, 다림질, 요리 등은 팔과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아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팔을 편 채로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행위로 팔을 계속 긴장시키면, 팔꿈치 뼈 바깥쪽 부위에 붙어있는 힘줄에 손상이 가서 팔꿈치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모습

가사일 가운데 힘든 일 중 하나는 바로 높은 찬장에서 그릇이나 냄비 등 물건을 꺼내는 것인데요. 팔을 뻗어 꺼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가 뭉치고 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나이대의 여성들은 맞벌이를 하기 보다는 오랜 기간 가사에 헌신해오며 몸을 혹사하는 경우가 많아 질환 발생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관절, 근육, 인대에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초기에는 근육통으로 시작해 특별한 외상이 없이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에 제한이 생기고,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 불편을 유발합니다. 집안일은 나누어서 하고 평소 팔꿈치나 어깨 근육 이완을 위한 스트레칭을 하는 생활 속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 = 하이닥 상담의사 서동현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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