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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호르몬치료, 골관절염 발생위험 낮춰

입력 2019.01.14 18:07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폐경기 여성은 남성이 비해 근육량이 적고 여성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낮아져 관절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 그런데 연구 결과, 폐경기 호르몬치료(MHT: Menopausal Hormone Therapy)가 무릎 골관절염의 발생위험을 현저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관절염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정재현 교수 연구팀(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폐경기 여성 4,76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기 호르몬치료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무릎 골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30%가 낮았다.

폐경기 호르몬치료는 1년 이상 정기적인 호르몬요법을 시행한 경우, 골관절염은 증상과 방사선 소견이 있을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P값은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지만 95%(신뢰구간)는 1.00에 가깝기 때문에 다른 참가자가 설문에 포함되면 재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를 대표하기 때문에 결과는 의미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북미 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전무 이사인 JoAnn Pinkerton은 “이번 연구는 폐경기에 복용한 에스트로겐이 연골 손상을 억제하고 엑스레이에서 무릎 열화를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북미폐경학회 저널인 Menopause에 게재되었으며 Medscape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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