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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하게 씹는 맛이 일품인 우엉의 효능은?

입력 2019.01.22 13:36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1월에서 3월이 제철인 우엉은 우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반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짭조름한 우엉조림은 밥 한 그릇을 뚝딱할 수 있는 ‘밥도둑’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맛 좋은 우엉이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우엉은 100g당 약 72kcal로 낮은 칼로리를 자랑하며 비타민 C, E, 엽산, 리보플라빈, 피리독신, 니아신, 이눌린, 마그네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체중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감염, 신경학적 증상 등을 예방한다.

손질된 우엉손질된 우엉

우엉은 수 세기 동안 전통 의학의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서는 이러한 효능에 관한 연구도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2014년 미국화학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 Chemical Society(JACS)에 실린 연구 결과는 우엉 추출물이 고혈당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50~70세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매일 식사 30분 후 끓인 물 150mL에 우엉 2g을 넣은 우엉차 3컵을 먹은 사람들의 염증 수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엉은 1년 내내 슈퍼마켓이나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데, 되도록 매끈하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것으로 고르되 껍질은 얇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만졌을 때 촉촉함이 느껴져야 바람이 들지 않은 좋은 우엉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기다란 우엉은 보관이 가능할 정도로 자른 후 흙을 제거하지 않고 신문지나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잘 손질한 우엉은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거나 생채, 무침, 볶음, 김치, 차, 튀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가려움과 발진 등이 생길 수 있고, 사람에 따라 구토나 설사, 복통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먹을 때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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