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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쉽게 탄력이 떨어지는 부위가 있는데, 바로 ‘눈 밑’ 이다. 눈 밑은 탄력을 잃으면 중력으로 인해 아래로 처지게 되고, 이렇게 처지는 눈 밑 피부를 ‘하안검’이라고 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하안검 증상이 나타나지만 정도가 심할수록 얼굴이 더욱 노안처럼 보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찾는 수술이 바로 ‘하안검 성형’ 이다.

하안검 성형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굳이 세 가지의 방법으로 나누는 이유는 사람마다 눈 밑 피부의 처짐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처짐이 약한 경우, 중간 정도인 경우, 심한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의료진이 직접 보고 진찰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눈 밑 피부의 탄력 저하와 처짐이 약한 경우

눈 밑 지방으로 인한 불룩함은 없으면서 피부 조직만 약하게 처진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미니 하안검 수술을 통해 눈꼬리 피부 쪽을 아주 약간만 절개해 처짐을 교정할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은 만큼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회복도 비교적 빠른 편에 속한다.

눈 밑 피부의 탄력 저하와 처짐이 중등도인 경우

보통 이런 경우는 눈 밑 지방의 불룩함도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눈 밑 지방 재배치와 약간의 피부절개가 더해진 듀얼하안검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결막 절개로 밀려 나온 눈 밑 지방을 교정하고 피부 절개를 통해 처진 피부 조직을 교정함으로써, 눈 밑을 전체적으로 탄력 있고 평평하게 개선할 수 있다. 이 방법 역시 절개 부위가 작은 편이라 회복 기간 때문에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보통 40~50대가 많이 받는 수술 방법이다.

눈 밑 피부의 탄력 저하와 처짐이 심한 경우

60대 이상의 연령대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런 경우 복합 하안검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탄력 저하와 처짐의 정도가 심한 만큼 피부절개가 광범위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미니 하안검이나 듀얼하안검 수술보다는 회복 기간도 다소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광범위한 절개로 진행하는 만큼 심하게 처진 눈 밑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져 확연히 교정되기 때문에 훨씬 젊어 보이는 동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 세 가지 수술 방법은 눈 밑 상태에 맞게 적절히 이루어져야 부작용을 최대한 방지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담당 의료진이 얼마나 많은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수술경력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여 올바른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안검외반 등의 하안검 수술 후 여러 부작용 증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눈 밑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수술이 이루어지는지, 처진 피부 조직을 고정할 때 뼈 막 여러 군데에 튼튼하게 고정하는 방식인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종인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