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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의 왕은 뼈다귀해장국?

입력 2019.02.11 10:11
  • 윤새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살이 잔뜩 붙어 있는 돼지등뼈와 우거지, 파 등을 넣어 끓인 뼈다귀해장국. 얼큰한 국물 덕분에 숙취 해소에 제격이고, 야들야들한 살을 뜯어 먹는 재미에 아이들도 좋아하는 외식 메뉴 중 하나다.

뼈다귀해장국뼈다귀해장국

최근 SNS 및 인터넷에 뼈다귀해장국에 관한 콘텐츠가 돌아다니며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가 분명하진 않으나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많은 메뉴를 순위를 매겨 소개하는 사진으로 칼슘과 비타민 C, 철분, 베타카로틴, 셀레늄이 많이 함유된 메뉴 5순위에 모두 뼈다귀해장국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네티즌은 ‘킹다귀갓장국’, ‘다 같이 뼈 해장국 먹으러 가자’란 댓글을 달며 뼈다귀해장국에 대한 예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양 만점 뼈다귀해장국의 반전

하지만 네티즌들이 간과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뼈다귀해장국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 많은 메뉴’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과잉 섭취 주의해야 하는 메뉴’ 중 열량 2위, 포화지방 1위, 콜레스테롤 1위, 나트륨 1위를 차지한 메뉴 역시 뼈다귀해장국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발간한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보면 뼈다귀해장국에 대한 영양 성분에 대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뼈다귀해장국 1인분(1,000g)을 국물까지 모두 먹었을 때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이 100%에 가까운 영양 성분은 단백질(136%), 포화지방(96%), 콜레스테롤(107%)이었으며, 특히 나트륨은 3088.2mg으로 무려 154%를 차지했다.

돼지 등뼈는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피부 개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우거지에는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이롭다. 다만, 국물 안에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뼈다귀해장국을 비롯한 주요 외식 영양성분은 식품안전정보 포털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http://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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