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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증후군, 수면도 점검해야

허정원 |자미원한의원
등록 2019-03-15 11:33

직장인들에게 월요병이 있다면 3월을 맞은 학생들이 새 학기 증후군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새로운 환경과 늘어나는 학업량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것을 말한다.
스트레스는 불안이나 우울감 등 정신적인 변화는 물론 스트레스에 취약한 신체 기관까지 영향을 미쳐 두통이나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 수면 리듬도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 스트레스로 인한 과다수면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아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유독 힘들어하고, 책을 펴자마자 잠에 빠져들 정도로 졸음이 급격히 늘어났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과다수면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다수면이란 밤에 잘 잤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쏟아지는 졸음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과다수면은 마치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리면 동작을 멈추듯 현재 닥친 상황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잠을 도피처로 삼으려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이겨낼 체력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이를 차단하는 방법의 하나로 졸음을 선택한 것이다. 이것은 의지로 이겨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게으른 것과 구별되어야 한다.

과다수면으로 내원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대체로 몸에 열이 많고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만이나 호흡기 질환, 소화기가 약해진 것도 과다수면의 원인이 된다. 이럴 땐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어 운동하면 열을 발산하고 체력이 향상됨은 물론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추천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해진 부분을 보완하고 체력을 올려줄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 긴장감이 낳은 불면증

불면증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잠이 오지 않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음 날 학교에 가는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잠자리는 당연히 불편해지고 온갖 생각으로 뒤척이다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아침을 맞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바뀐 환경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긴장감이 과민반응으로 나타난 경우다. 평소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라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이럴 땐 현재 고민이 되는 상황을 종이에 구체적으로 적어보며 정리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잠을 달아나게 하는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줄 방안에 대해 부모나 주변 사람과의 대화 및 관심이 필요하다.

잠들기 전에는 우유를 마시거나 통밀이나 대추를 달여 차처럼 마시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면 청색광이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수면을 방해하므로 되도록 스마트폰은 침실 밖에 두는 것이 좋다. 불면증이 장기화할 경우 부족한 기혈을 보강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한약 처방을 고려해볼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허정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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