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해마는 학습, 기억 및 새로운 것의 인식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치매와 연관이 있는 알츠하이머병이 걸렸을 때 가장 영향을 받는다.
연구 결과 해마 뉴런이 87세에도 생성되는 것이 밝혀졌다. ‘어린이를 위한 병원’의 뇌과학자 Paul Frankland 선임연구원과 연구팀은 43~87세의 성인 13명으로부터 뇌 조직을 기증받아 24시간 동안 분석했다.
뇌
기증받은 뇌세포는 기억과 인지능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치상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수만 개의 건강한 양성 뇌세포가 나타났다. 특히 43세 기증자의 뇌 조직 1c.mm(입방 밀리미터) 내에서 약 42,000개의 미성숙한 신생 뉴런들을 발견했다.
43~87세 기증자 뇌 조직 안의 신생 뇌세포 수를 확인한 결과 87세 노인의 뇌세포 수는 43세보다 약 30% 감소했다. 이는 87세 노인의 뇌 조직 안에 70%의 젊은 뇌세포가 생성돼 있음을 말해주는 결과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 신생 뉴런의 증가수와 성숙도는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뇌세포가 생성됐지만, 신생 뉴런의 수가 같은 연령의 신경학적으로 건강한 노인과 비교해 약 30%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매 환자의 경우 그 수가 더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인간의 생리학적 및 병리학적 노화 과정에서 해마 뉴런의 발생이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기억 결핍과 잠재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Nature 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Medscape, MedPage Today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