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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속 캡사이신, 폐암 전이 막는다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04-10 16:13

고추 속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폐암 전이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추

사망률 1위, 폐암

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25,78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해 위암, 대장암에 이어 우리나라 암 3위이다. 그러나 생존율로 보면 폐암은 28.2%로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이는 폐암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부신, 중추신경계, 췌장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잘 된다는 이유도 있다.

폐암 전이를 억제하는 캡사이신

미국 Marshall University의 Jamie Friedman 박사 연구팀은 비소세포 폐암 세포주 실험과 쥐 실험을 통해 캡사이신이 암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먼저 세포 공여자에게서 채취한 폐암 세포를 배양하여 캡사이신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 폐암 세포가 다른 세포로 이동하여 침윤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쥐 실험에서는 캡사이신을 투여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전이된 암 세포 수가 적었다.

연구팀은 캡사이신이 Src 단백질의 활성화를 차단하여 폐암 전이를 막는다고 밝혔다. Src 단백질은 세포의 증식, 분화, 이동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단백질이다.

Friedman 박사는 “이번 연구가 새로운 항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캡사이신이 위장 자극, 위경련, 속 쓰림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캡사이신 유사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병리학 연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Medical News Today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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