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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를 먹는다고? ‘아티초크’의 놀라운 효능

입력 2019.04.11 17:36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아티초크’는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국화과 다년초로, 유럽, 미국 등지에서는 대중적인 식재료다. 국내에서는 건강 프로그램 등에서 간간히 언급되지만 아직은 많이 생소하게 여겨진다. 아티초크의 꽃봉오리는 식용이 가능한데, 흔히 생각하는 손톱만 한 게 아니라 성인 남성 주먹보다 조금 큰 크기를 자랑한다.

아티초크아티초크

아티초크는 지방이 적고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 및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섬유소는 하루에 필요한 양의 25% 정도가 포함되어 있어 장 건강과 체중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티초크의 잎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피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압조절에 도움이 되어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케르세틴, 루틴, 클로로겐산, 시닌 등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을 줄이고 증식을 억제한다고 알려진다. 아티초크는 이 외에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고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간 기능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아티초크는 올리브유를 두르고 오븐에 구워 소금, 후추, 파슬리, 레몬 등을 곁들여 먹거나 감자, 마늘, 양파 등과 뭉근하게 끓인 뒤 믹서기에 곱게 갈아 후추와 치즈 가루를 뿌린 후 수프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여건상 이를 쉽게 구입하기 어려우므로 통조림을 사 먹거나 분말 형태로 나온 것을 요구르트나 물에 타 먹으면 간편하게 아티초크를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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