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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사우나로 살이 쭉쭉 빠진다?

입력 2019.04.17 10:48
  • 권예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사우나는 뜨거운 증기를 이용해 땀을 내는 것을 말한다. 이는 핀란드에서 파생된 것이지만 뜨끈한 온돌방에서 몸을 지지고 땀을 빼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현재는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경험해봤을 법한 것이 되었다.

사우나사우나

사우나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설치와 관리가 용이한 건식 사우나를 집에 설치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는 보다 간편하게 피로를 풀기 위함도 있지만, 체중 감량 효과를 보기 위해서 구입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알려진다.

정말로 살이 빠질까?
사우나를 하면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뜨거운 증기 속에서 땀을 줄줄 흘리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게 정말일까?

분명 사우나를 하고 나면 체중계를 통해 약 0.5~1kg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는 지방을 태운 결과가 아닌 수분 손실로 인한 것이다. 사우나 후 시원한 바나나 우유나 물을 한 잔 마시면 금세 회복될 테니 체중 감량 효과를 맹신하며 사우나를 해선 안 될 것이다.

하이닥 운동상담 김정현 운동전문가는 하이닥 건강 Q&A를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 순환이 증가해 피로를 풀거나 노폐물 배출, 몸 기능을 회복하는 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이는 칼로리 소모도 조금 증가시켜주나 운동을 한 만큼 소모가 되지 않고, 지나치게 할 경우 오히려 몸을 지치게 하기도 하므로 적정 시간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정현 운동전문가는 “살을 빼려는 목적이라면 사우나를 하는 시간만큼 운동하는 게 더 효율적이며, 건식 반신욕기 등은 운동 후 피로 해소를 위해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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