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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교정 장치 ‘인비절라인’, 다양한 부정교합에도 적용 가능해

입력 2019.04.29 16:23
  • 이민욱·서울웅천치과의원 의사

부정교합이란 위아래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맞물려있지 않은 상태를 일컬으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예가 있다.

▷ 과밀한 치아: 치아들이 가지런하게 배열될 공간이 부족한 경우

▷ 과개 교합: 윗니가 아랫니를 과도하게 덮는 경우

▷ 앞니 반대 교합: 아랫니가 윗니보다 돌출된 경우

▷ 벌어진 치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는 경우

▷ 교차 교합: 위아래 치아들이 반대로 맞물려 있는 경우

▷ 개방 교합: 위아래 치아들이 만나지 않고, 벌어진 경우

투명교정투명교정

이렇게 치열이 바르지 못한 치아는 외관상으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개인에게는 상당한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덧니, 벌어진 치아, 툭 튀어나온 앞니 등 치열이 고르지 못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소화 장애가 있다면 이는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아 음식이 잘 씹히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치아 교정을 하면 소화 장애가 개선되기도 한다. 그리고 치아교정을 하면 발음이 정확해지는데, 이 때문에 아나운서나 승무원같이 직업상 발음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듯 치아교정을 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장벽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정을 하는 동안 눈에 띄는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2년, 길게는 3년 동안 치아 겉면에 치아교정 장치인 브래킷을 부착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교정 장치의 발달로 이런 부담 없이 교정할 수 있는 투명한 교정 장치가 개발되었다.

투명교정 장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비절라인이다. 이는 FDA 승인을 받은 교정 장치로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사용하며, 300만 명 이상 부정교합 성공사례를 갖추고 있다. 즉, 다른 투명교정 장치로 개선이 힘들었던 부정교합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투명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교정 장치로 철사와 브래킷을 사용하는 교정 장치와 달리 치아에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다. 그래서 식사 시 불편하지 않으며, 중요한 자리에서는 장치를 잠깐 제거할 수도 있다. 또한 교정 치료 전과 같이 칫솔질할 수 있고 치실을 사용할 수 있어 구강위생 관리에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인비절라인 역시 투명교정으로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많은 데이터가 누적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치아 이동 계획을 설정하고 장치를 제작하지만, 실제 교정치료 진행과는 간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인비절라인은 다른 투명교정 장치에 비해 치료 가능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능 치료법은 아니기 때문에 담당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민욱 원장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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