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저는 사무직으로 평소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달 전부터 오른쪽 엉덩이 윗부분과 허리 아랫부분이 쑤시듯 아파졌습니다. 결국 통증을 참을 수 없어 병원에 내원하였고, X-ray를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고관절 활액막염이라고 하시며,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이후 처방 약을 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은 전혀 호전하지 않고 오히려 무릎 윗부분까지 콕콕 쑤시듯 아픕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차도를 보이지 않는 걸까요?

혹시 통증을 완화하고자 스트레칭을 무리하게 했는데, 이것이 문제인 걸까요?

A. 고관절 활액막염이란?

고관절 활액막염은 고관절을 둘러싸는 활액막에 발생한 염증으로 고관절 부위(특히 앞쪽 사타구니 및 안쪽 허벅지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해당 질환은 주로 걷는 과정에서 발을 디딜 때, 아빠다리(혹은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악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관절 활액막염이 아닐 수도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를 제가 직접 확인할 수는 없어 정확한 의견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오른쪽 엉덩이 윗부분과 허리 끝부분 사이의 통증이라고 한다면 고관절 활액막염일 가능성이 작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고관절 활액막염은 진통소염제 처방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었던 것이 원인일 수도

평소 오래 앉아있고, 무리한 스트레칭을 한 일이 통증 원인에 가장 부합할 것 같습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행위는 물론이거니와 아무리 좋은 자세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오래 앉아있는 행위는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의 경우도 좋은 스트레칭과 나쁜 스트레칭이 있습니다. 허리를 무리하게 굽히고 꺾는 동작은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문제가 된 스트레칭은 중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앉아서 근무할 때는 30분에서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1분 이상 걸어주면 허리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표현하는 증상이 방사통에 해당한다면 탈출한 허리디스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해당 검사로는 MRI가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강보람 (재활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