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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다양한 임플란트 종류, 어떤 것이 있을까?

입력 2019.05.08 11:45
  • 안상훈·연세휴치과의원 의사

국내에 처음 임플란트가 도입된 후 30여 년 가까이 흐른 지금 임플란트는 이제 소수 몇 명만을 위한 시술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환자 누구나 적당한 가격에 편하고 안전하게 시술을 받으실 수 있도록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현재 임플란트의 경우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국내외 연구와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재료적 성장은 더 큰 차이나 변화가 없을 정도로 개발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진찰하다 보면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많은 환자분이 어떤 임플란트로 심는 것인지, 어떤 것 좋으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조차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대중화된 임플란트지만 사람을 상대로 하는 치료의 경우 방심하다 보면 사고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는 사전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 역시 해당 시술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는 것만이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이나 사고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임플란트

따라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임플란트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의 경우 외국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브랜드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 중 가장 오래된 회사는 오스템 임플란트입니다. 국내 시장의 약 34%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업체 중에서도 5위에 있을 만큼 안전성과 성공률이 검증되어 있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른 다양한 임플란트 종류와 수술 도구 역시 잘 갖춰져 있어, 수술하는 사람에게는 편리한 임플란트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덴티움 임플란트입니다. 이는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20년에 가까운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는 약 1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6위에 있을 만큼 많은 사람이 잘 사용하고 있는 임플란트입니다. 역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축적된 임플란트 노하우가 성공적인 시술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요새 들어 TV 광고를 통해 많이 보이는 3위 업체는 네오바이오텍의 네오임플란트입니다. 이 역시 국내 점유율 약 14%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임플란트입니다. 덴티움과 같이 2000년에 설립되어 오래된 노하우와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패율이 낮으며, 계속된 개발로 여러 수술을 돕는 기구들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국내 점유율 4, 5위로 약 10% 점유율을 가진 디오 임플란트와 메가젠 임플란트가 있습니다. 이들 역시 20~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임플란트를 제작 생산하고 있습니다.

외산 임플란트의 경우 60년이 훌쩍 넘는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오래된 임플란트는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인 ITI입니다.

스트라우만은 스위스 회사로 전 세계 약 23%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임플란트로 안전성, 성공률, 오랜 기간의 유지력은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이며, 더욱 얇으면서도 더 단단한 임플란트가 출시되어 시술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수술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시술의 편리함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의 뼈에서도 성공하리라는 안심을 줄 정도로 믿음직한 임플란트입니다.

점유율 세계 2위의 회사는 다나허입니다. 이 회사는 사실 임플란트를 최초로 만든 회사로 스트라우만과 나란히 세계 최고를 견주었던 노벨 바이오케어를 인수하면서 전 세계 약 19%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임플란트 관련 논문마다 스트라우만과 노벨 바이오케어가 기준이 되었을 만큼 오래되고 안정적인 임플란트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아도 수술자의 능력과 환자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성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임플라트 회사의 차이보다도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최적화된 임플란트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전문의가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할 때 편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안상훈 원장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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