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가래떡과 비슷하게 생긴 스트링 치즈(String Cheese)는 짭짤하고 탄력 있게 늘어나 아이들도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다. 스트링 치즈는 모차렐라 치즈에 소금을 넣고 길게 늘여놓은 비숙성 치즈로, 가벼운 단맛과 약간의 신맛이 나고 숙성 치즈와 같은 특유의 냄새가 없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피자와 스파게티, 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5월의 식재료로 선정하기도 했다.

칼슘과 펩타이드 풍부하게 들어있어

응고시킨 우유를 반죽해 만든 스트링 치즈 속에는 칼슘과 면역 조절 기능을 하는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치즈 속 펩타이드는 뇌의 특성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을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치즈에 들어 있는 항균 물질은 일반 항생제와는 다르게 효과가 다양하고 내성이 있는 병원균에 효과가 있다. 특히 모짜렐라 치즈에서 발견된 αs1-casokinin, isracidin 등의 항균 물질은 항균 효과가 빨라 약에 대한 내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2012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숙성 치즈를 보충 섭취함으로써 총 지질함량, 중성 지방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해 지질 대사 개선 및 항산화 상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떻게 먹을까

스트링 치즈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함’이다. 전자레인지에 7초만 돌리면 말랑말랑해져 손으로 찢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뜨거운 음식 위에 올리면 사르르 녹아 먹을 때 쭉 늘어나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매운 음식에 올려 먹으면 매운맛을 중화시켜준다. 스트링 치즈에 튀김 옷을 입혀 튀겨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치즈스틱이 완성된다.

스트링 치즈는 개봉 전에는 3~5도 정도에서 보관하고, 개봉 후에는 쉽게 상할 수 있어 되도록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남은 것은 밀봉해 냉동 보관해야 하며, 해동한 치즈는 맛이 떨어지므로 소량씩 구매해 바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