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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술을 안 마신다’ 생각하는 나, 혹시 알코올 중독?

입력 2019.05.11 17:00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최근 방영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개그우먼 박나래가 알코올 의존도 자가진단 테스트를 받았다.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그녀에게 권한 CAGE 테스트는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술로 인해 주위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가? △술로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술이 깬 기분이 싫어 술을 마시거나 해장술을 찾은 적이 있는가? 의 4가지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박나래는 이 중 네 가지 항목 모두에 해당해 양 의사는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전문의 상담을 권유하는데 박나래 씨 경우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설마 내가 알코올 중독?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을 과하게 마시고 전날에 했던 행동이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 ‘필름 끊김’ 현상이 나타나거나 다음날 ‘내가 절대는 술을 안 마신다’ 다짐하면서도 일주일 후에는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알코올 중독이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을 수도 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정신과 상담의사 최상헌 원장은 “신체적 문제나 상황 때문에 술을 마시면 안 되는데도 계속 마시는 것은 음주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으로 특히 필름이 끊기는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 원장은 “알코올 중독을 평가할 때 술 마시고 난 다음 날에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손이 떨리고, 속이 안 좋으면서 불안해하는 금단 증상이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하며 “정확한 진단은 직접 의사와 면담을 하면서 평가를 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자신이 알코올 중독인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국립부곡병원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개발한 ‘Check me Heal me 중독 바로 알기’ 사이트(http://bgnmh.go.kr/checkmehealme)의 알코올 중독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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