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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때문에 악화하는 대표적 비뇨기과 질환 3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등록 2019-05-14 10:41 수정 2019-06-24 13:41

‘모든 비뇨기과 질환은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만이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세가지 질환은 무엇일까?

뱃살에 성기가 묻히는 함몰음경
함몰 음경 심하게 비만한 남성은 대부분 함몰음경을 동반한다. 특히 식생활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복부 비만이 증가하면서 그 수가 크게 느는 추세다. 함몰음경은 음경이 과도한 지방에 묻혀 원래 음경 크기는 정상인데 더 작아 보이는 음경왜소증이다. 비만도와 비례해 나타나지만, 복부의 근막이 약한 경우에 더욱 심할 수 있다. 비만하지만 복근 운동을 많이 해 복막이 강한 경우 음경을 잡아
줘 함몰 정도가 심하지 않을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한 함몰음경은 원인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가며, 필요에 따라 수술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정상 음경은 피부 하부 구조인 근막에 고정되어 있다. 함몰음경 교정술은 음경을 가리고 있는 치골 부위의 지방을 지방흡입술로 제거하고 음경을 앞으로 당긴 후 음경 피부를 치골막에 고정해 함몰 부분을 체외로 돌출시키는 방법이다.
함몰음경 교정술은 증상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와 비만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쉬운 수술이 아니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투자해 체지방을 줄이고 복근 운동을 병행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소변을 참지 못하는 과민성 방광
소변을 참지 못하는 과민성 방광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면서 하루에 여덟 번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인 과민성 방광은 비만으로 악화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과체중의 경우 방광에 지속해서 압박을 받음으로써 방광 기능이 저하되고 예민해지는 것이다.

과민성 방광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의 비만도를 확인해 살을 빼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삶의 질까지 저하시켜 우울증 등 심리적 증상도 동반한다. 이처럼 심리적 위축감이 과민성 방광 증상과 비만을 계속 방치하게 해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는 것. 따라서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

전립선염의 일종인 전립선통
전립선통 전립선염은 세균성 전립선염, 비세균성 전립선염, 전립선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전립선통은 세균성·비세균성 전립선염처럼 세균이 검출되거나 전립선액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전립선 주변의 회음부·고환부에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 부위까지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립선통은 비만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와 증가한 지방세포에서 지속해서 분비하는 염증세포가 결합해 치료를 해도 통증이 계속 발생한다. 또 비만과 아울러 운전하거나 의자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립선 주변으로 혈류 순환 장애를 유발해 통증이더욱 심해진다.

전립선통은 만성 재발성 질환인 전립선염보다 치료하기 어렵다. 전립선염은 세균을 없애거나 전립선 초음파, 전립선 마사지 등 치료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비뇨기과적 지표가 있지만 전립선통은 그야말로 아무런 의학적 이상 없이 본인이 느끼는 통증만이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전립선통 치료는 진통소염제, 혈류순환개선제, 면역증강제 등 다양한 약을 사용하고 자기장 치료와 전 립선 마사지 등을 주기적으로 계속해 전립선부의 충혈을 풀어내는 치료를 한다.

생활습관 개선도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의자 위에 최대한 두툼한 쿠션을 놓는 것이 좋다. 매일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서 눈을 지그시 감고 명상 훈련을 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전립선통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증상이므로 다이어트로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매일 땀에 흠뻑 젖을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몸도 날씬해져 전립선통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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