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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1분 Q&A] 30분마다 소변을 봅니다

입력 2019.05.30 07:30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아빠가 말 그대로 30분마다 소변을 봅니다. 밤에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깨시고요, 주변에선 전립선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원인이 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문을 여는 손문을 여는 손

A.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은 대표적인 과민성 방광증후군 증상입니다. 과민성 방광증후군이란 방광 감각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변 횟수가 잦아지는 빈뇨, 야간 빈뇨,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는 방광에서 느껴지는 팽창 감각이 과민하거나, 방광의 물꼬를 터주는 배뇨근이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정상적인 방광 기능의 회복과 나쁜 배뇨습관의 교정을 목표로 하여 3∼6개월 꾸준히 치료받아야 결과가 좋습니다. 대부분이 재발하므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는 우선 약물 요법입니다. 방광의 감각 신경을 둔화시키는 약제가 쓰입니다. 하지만 약물요법은 행동 치료와 운동요법 등을 병행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증세 호전을 위해서는 방광에 자극을 주는 매운 음식을 피하고, 하루 6~8잔의 물을 마셔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좋으며, 수영이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도 장 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단련하여 증세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치료는 하나의 치료가 100%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병원치료와 함께 음주, 흡연, 커피 등을 자제하고,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나 피로를 피하기 위한 생활 관리도 충실히 하면 치료 효과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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