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부딪힌 적도 없는데, 작년부터 지속해서 꼬리뼈가 아픕니다. 특히 딱딱한 곳에 오래 앉아있으면 통증은 더욱 심해집니다. 이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에 수차례 내원해 X-ray, MRI를 찍어보았지만, 결과상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장내시경, 전립선 초음파 등 다른 검사도 해보았지만 전부 정상이었습니다.

4개월 전 병원의 권유로 신경차단술을 받고 통증이 매우 호전되었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3개월 정도만 지속하고 저번 달부터 다시금 아파집니다. 왜 이런 걸까요?

A. 만성적인 꼬리뼈 통증은 미골통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미골통은 보통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외상 등의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미골통은 만성 난치성 통증으로 분류합니다.

치료법에는 신경차단술(외톨이신경절 차단술, 경막외 신경차단술, 미추신경차단술), 신경파괴술(외톨이 신경절 파괴술, 미추신경고주파열응고술), 프롤로 치료, 신경자극기 등이 있습니다. 미골통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완치를 위한 치료법도 아직은 없습니다.

신경치료술에 효과가 있었다면,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모든 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신경치료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미골통은 특별한 진단방법이 없습니다. 각종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평소 앉을 때 도넛 베개라고 불리는 베개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엉덩이, 하체,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임경훈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