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최근 별것도 아닌 일에 깜짝깜짝 놀랩니다.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에도, 누가 톡 건드리기만 해도 화들짝 합니다. 참고로 저는 최근 스트레스가 많은데 몸은 힘들고 속에 화가 많아 그런 걸까요?

A. 일반적으로 자주 놀라는 현상은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오는 증상입니다. 자율신경계란 뇌의 시상하부에 있어 우리의 오장 육부를 모두 통제하는 곳입니다.

혹시 장이 평소 안 좋은지요? 유전적으로 우유에 있는 카제인 단백질과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이 태어난 분이 우유, 밀가루를 먹으면 두 단백질이 혈액으로 들어가 오염됩니다.

혈액에 염증이 생기면 자율신경계가 고장이 나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가슴이 뛰고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반대로 부교감신경의 기능은 떨어져 소화가 안 되고 손발이 차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히 장 상태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는 장내 세균총 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 AK 검사 등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장이 나쁘다면 고기, 생선, 채소, 쌀밥, 토마토, 키위, 배, 베리류, 콩나물, 두부, 버터, 채소 등 장에 좋은 음식을 먹고 버터를 제외한 모든 유제품, 밀가루, 보리, 현미, 콩, 두유, 맥주, 단 음식, 단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에 해로운 항생제, 소염제, 진통제는 복용을 조심하고 발효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변기원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