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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음식, 너무 많이 먹고 있지는 않나요?

입력 2019.05.31 13:28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좋은 음식을 더 챙겨 먹는 것보다, 조금 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 수 있다’

이는 평소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이것저것 꾸준히 챙겨 먹었음에도, 건강검진 상 빨간 불이 들어온 사람에게 어느 의사가 한 말이다. 욕심을 내서 챙겨 먹는 좋은 음식이 오히려 고칼로리로 이어져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에 좋지만 과한 섭취는 주의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코코넛오일

코코넛오일코코넛오일

코코야자의 껍질을 제거하고 종자를 압착해 얻은 유지인 코코넛오일은 라우르산, 카프르산, 카프릴산의 함유로 인체 면역증진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코코넛오일은 일반 지방이 아니라 중쇄중성지방으로 체지방이나 콜레스테롤로 전환하는 비율이 낮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감량을 돕는다. 국내 한 논문에서는 대사증후군을 앓는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코코넛 오일 섭취를 실험한 결과 체지방과 혈압 등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점이 많은 코코넛 오일이지만, 과량의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이는 100g당 총 열량이 862kcal일 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린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산이 87g이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과일주스

과일주스과일주스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기 쉽지 않아,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간편하면서 한 번에 다량의 과일을 섭취할 수 있는 과일주스를 선택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이 역시 과한 섭취는 금물이다. 그 이유는 과일주스는 과일 그 자체를 먹는 것보다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120kcal의 사과와 사과 주스를 비교할 경우 통사과에는 당분이 24g, 과일주스에는 30g이 들어있다. 이뿐만 아니라, 과일주스는 통과일에 비해 체내 흡수율과 흡수속도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땅콩버터

땅콩버터땅콩버터

땅콩버터에는 셀레늄, 망간 등 각종 미네랄은 물론, 폴리페놀, 비타민 C,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땅콩의 올레산은 혈중지질개선에 도움을 줘 심·뇌혈관질환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최근에는 땅콩버터에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많을 뿐만 아니라, 섭취 시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100g당 488.4kcal의 고열량 음식이기 때문에, 하루 30g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적당하게 섭취할 때 땅콩버터는 다이어트 식품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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