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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요도 끝이 불편합니다. 신경성인가요?

입력 2019.06.11 15:20
  • 윤새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요도 끝이 살짝 불편한 증상을 제외하고는 잔뇨감이나 소양감, 소변 시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소변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혹시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소변보는 남자소변보는 남자

A. 검사상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불편함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전립선통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 성기의 일부로, 방광의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후부 요도를 바퀴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분비샘입니다. 배뇨와 발기 사정에 관계하는 근육, 신경들이 붙어 있어, 배뇨 조절, 사정, 발기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전립선입니다. 따라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에도 이상이 있고 또한 성 기능의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통은 과도한 음주, 섹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거나 냉한 등에 의한 전립선 주위의 충혈이 계기가 되어 일어나기 쉽습니다.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을 하는 직업군에서 전립선통이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한 심신증의 하나로, 만성 전립선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전립선통은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회음부 통증이나 불쾌감 및 배뇨통, 빈뇨, 야간빈뇨, 잔뇨감, 요절박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세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강하게 느껴지며 따뜻한 목욕과 휴식만으로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음주나 과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팬티에 약간의 분비물이 묻어 있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농이 나오기도 합니다. 배뇨장애뿐만 아니라 사정통이나 사정 지연, 발기지연 등 사정, 발기 장애와 같은 증상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직장 촉진, 일반뇨 검사, 경직장 전립선 마사지 후 전립선액 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검사보다는 환자의 병력과 증상의 정도, 다른 성 기능의 장애 여부입니다.

치료는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약물 요법을 기본으로 배뇨 증상을 완화 시킬 수 있으며, 직장에 손가락을 삽입하여 전립선을 주무르는 전립선 마사지를 치료법 중의 하나로 사용합니다. 주기적인 전립선 마사지, 주기적인 사정,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 등이 때에 따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통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라는 점을 절대 명심하셔야 합니다. 전립선통은 앉아 일하시는 습관, 스트레스, 신경과민, 음주, 과로 등 생활습관에 의해서 생겨나는 생활 습관성 질환이므로 꾸준히 병원치료와 함께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의 발생률을 줄인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전립선통은 여러 가지 발병요인에 의해서 계속 증상이 재발하게 되므로 본인의 전립선통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 병원을 정해서 꾸준히 치료받아야 합니다.

전립선 강화를 위한 생활 수칙
1.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2. 명상과 초긍정 심리를 이용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실천한다.
3. 술, 커피, 담배를 최대한 자제한다.
4. 온열 좌욕이나 반신욕을 저녁에 20분 정도 매일 실행한다.
5.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한다.
6. 의자에 푹신한 쿠션으로 회음부 압통을 방지한다.
7.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8. 토마토, 양파, 마늘을 많이 섭취한다.
9. 저녁 식사 후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수분 섭취를 줄인다.
10. 매일 1시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실행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영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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