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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은 갑자기 생기지 않아요”, 부위별 주름 예방관리법

입력 2019.06.12 17:08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피부 노화는 20대 초중반부터 시작된다.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이 감소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미세한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름의 정도가 심해진다. 특히 자외선, 담배, 열 등에 많이 노출될수록 주름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 피부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하고, 수분 팩, 영양 크림 등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또 피부 마사지를 통해 피부의 혈액순환과 영양공급을 좋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피부 속 콜라겐층을 파괴하므로 옷, 양산, 모자 등 햇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단 자외선 차단제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꼼꼼하게 클렌징하는 것이 좋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흡연은 피부 노화를 부추길 수 있다. 특히 피부의 주요 구성 성분인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주름이 잘 생길 수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흡연은 행위 자체가 입가 주변의 주름 생성을 부추길뿐더러 피부로의 산소공급도 방해하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방지하려면 흡연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유산소 운동은 피부로의 산소공급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피부 노화를 예방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표정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름을 자극하는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차단하여 주름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효과가 영구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정 주기로 시술받는 것이 좋다.

이마, 눈가 등 주름 고민이마, 눈가 등 주름 고민

이마/미간 주름 = 잔뜩 찡그린 이마와 미간 주름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넘어 괴팍한 인상을 풍기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표정 주름이므로 평소 이마를 찌푸리는 습관을 주의해야 한다. 또 햇빛, 시력 저하 등 눈을 자극하는 요소는 이마나 미간을 찡그리게 하므로 선글라스나 안경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마나 미간의 주름이 깊게 팬 경우에는 근육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과 함께 필러 시술로 피부 속을 채워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가 주름 = 눈가 피부는 얇기도 하지만 시선과 표정의 변화에 따라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기도 해서 ‘아이크림’이 별도로 있을 만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아이크림, 보습크림, 페이셜 오일 등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자외선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눈이 피로해지면 미간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뜨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므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50분 사용 후 10분 휴식을 하면서 먼 산을 바라보는 등 눈의 피로를 줄이도록 한다. 옆으로 자거나 눈을 자주 비비고 턱을 괴는 습관도 주름을 자극하므로 주의하고 시력이 안 좋으면 안경, 렌즈 등으로 시력을 교정하도록 한다.

눈 화장을 지울 때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클렌징한다.

입술/입가 주름 및 팔자 주름 = 쪼글쪼글한 입술과 푹 패인 팔자주름은 노인의 전형적인 얼굴이라 할 정도로 노안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말하면서, 먹으면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부위가 바로 입 주변이고, 피부도 얇고 건조해지기 쉬워 피부의 탄력이 다른 부위보다 오래가지 못하고 주름이 생기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습크림, 에센스, 자외선차단제 등을 입술과 입가에도 잘 발라주고 보습 성분이 함유된 립스틱이나 입술 보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빨대, 담배 등을 자주 사용하면 입술과 입술 주변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주름이 자극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턱을 괴거나 옆으로 자는 습관도 입술과 팔자 주름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목주름 = 감출 수 없는 나이의 증거가 되는 목주름은 피부가 얇아 주름이 잘 잡히고, 잘 늘어진다. 목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목에도 보습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준다. 얼굴에 한 메이크업이 턱선을 넘어 목에도 남게 되므로 세안을 할 때는 턱과 목 부위까지 세심하게 클렌징해야 한다.

목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자극에도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너무 높은 베개를 이용하면 목에 주름이 잘 생기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모니터는 눈높이로 맞추며, 걸을 때도 시선을 너무 아래로 내리지 말고, 정면을 보는 것이 좋다.

손 주름 = 손은 움직임도 많고 세제 등 외부물질과 접촉도 많아 피부가 상하기 쉽다. 피지선도 거의 발달하지 않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핸드크림을 별도로 둬야 할 정도이다.

손 주름 즉 손의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나 겨울같이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장갑을 꼭 착용하도록 한다. 또 손이 물에 닿은 후 또는 건조함이 느껴지기 전에 핸드크림, 보습크림 등을 손등, 손톱, 손목까지 충분히,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야외에서 햇볕을 가리기 위해 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거나 손 대신 모자, 양산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손 세정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알코올 성분이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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