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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아니라 독? 주의가 필요한 ‘독을 품은 음식 7가지’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06-13 17:53 수정 2019-06-13 17:53

상한 것도 아닌데, 음식을 먹고 구토, 복통, 설사, 현기증, 발작, 환각이 생긴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잘못 섭취했다간 ‘독성물질’에 중독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음식이 있다. 보관 방법, 가열 여부, 섭취량 등에 따라 특정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도 있고, 반대로 독성으로 인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한 독을 품은 음식 7가지

감자

△ 싹튼 감자 = 감자가 햇빛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싹이 나고 녹색으로 변하면 글리코알칼로이드(glycoalkaloid) 등이 결합된 독성물질인 솔라닌(solanine)이 생성된다. 솔라닌은 구토, 복통, 현기증, 설사, 환각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호흡곤란, 의식장애, 마비 등으로 이어진다. 감자를 살 때 싹이 났는지, 녹색으로 변하지는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또 보관할 때도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한번 녹색으로 변한 감자의 독성은 익혀도 사라지지 않는다.

체리

△ 체리 씨 = 체리 씨에 들어있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은 체내에서 소화되면 사이안화수소(HCN) 즉 청산(prussic acid)이 되어 인체에 독성으로 작용한다. 이것이 몸에 퍼지면 복통, 두통, 구토, 메스꺼움 등을 동반하며, 어린아이처럼 체중이 적을수록 그 독성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미그달린은 체리뿐만 아니라 살구, 복숭아, 자두의 씨에도 들어 있으므로 이들 과일의 씨를 삼키거나 과육과 같이 갈아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과

△ 사과 씨 = 사과 씨에도 소량이지만 아미그달린이 들어있는데, 체리나 살구, 복숭아의 씨보다 훨씬 작은 크기라 과육과 같이 먹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적은 양이라도 청산은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독성물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엘더베리

△ 덜 익은 엘더베리 = 빨갛거나 자줏빛, 검은빛을 띠는 열매가 인상적인 딱총나무. 딱총나무는 금이 간 뼈에 좋아 접골목,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고 해서 말오줌나무라 불린다. 서양에선 이 나무의 열매를 엘더베리(Elderberries)라 하여 잼, 젤리, 와인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익지 않은 엘더베리는 청산과 살충제 성분이 되기도 하는 렉틴(lectin)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해 구토, 메스꺼움, 설사 등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강낭콩

△ 생강낭콩 = 생강낭콩에도 렉틴이 들어 있는데, 붉은 강낭콩에 특히 많이 들어 있어 생으로 먹으면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콩은 발효시키거나 익혀 먹도록 한다.

캐슈너트

△ 생캐슈너트 = 철분, 마그네슘, 아연,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빈혈, 변비를 예방하는 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캐슈너트는 리놀레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 열풍을 타고 식감이 부드러운 캐슈너트의 인기도 높은데, 생으로 먹으면 피부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익히지 않은 캐슈너트에는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올(urushiol)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육두구

△ 육두구 = 카레나 최근에 유행하는 마라 음식에도 들어가는 육두구는 향신료로써 특유의 향을 내거나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하지만 다량(5g 이상)으로 섭취할 경우 미리스티신(myristicin)으로 인해 현기증, 졸음, 혼미, 착란, 발작, 환각 등이 생길 수 있다. 19세기 유럽에서는 육두구가 낙태약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하니 특히 임신 중이라면 육두구를 멀리하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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