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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 건선

김우진 |진피부과의원
등록 2019-06-14 17:40 수정 2019-06-17 10:48

건선은 피부 표면에 은백색 비늘 같은 각질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국내에만 약 15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선은 아토피 다음으로 흔한 난치성 피부질환입니다. 아직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단지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환경 등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피부가 과도하게 두꺼워지고 감염성은 없지만, 눈에 띄는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해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아직 발병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진 부분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의심하는 부분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 환경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선으로 가려운 여성

관절염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건선이 위험한 이유는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 관절염은 주로 사지 말단 관절에서 비대칭적인 통증과 결림 증상이 나타나고 붓게 됩니다. 관절염이 오래되면 손가락과 발가락 관절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건선은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 발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혈액을 따라서 전신의 혈관을 순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 벽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극을 받게 된 혈관 벽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물질들이 쌓여 해당 질환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하고 평생 관리해야

난치성 질환인 건선 관절염은 초기에 증상을 발견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법은 나타나는 증상과 신체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상이 약할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을 사용해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제제 등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증상에 따라 자외선을 쬐는 광선 치료, 약을 먹고 바르는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건선은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감기처럼 한두 번 약 먹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관리가 우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옷과 장신구의 착용은 되도록 피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몸이 피로해지는 활동은 삼가고, 술과 담배도 피해야 합니다. 목욕할 때 때수건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건선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이므로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복용하는 약의 용량 또한 많아지므로 약물 부작용의 발생 위험도까지 덩달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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