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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으로 오해하기 쉬운 한포진, 방치 말고 조기에 치료해야

이명기 |생기한의원(수원점)
등록 2019-06-21 11:29

덥고 습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한포진 증상이 더 자주 발생한다. 일반인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흔하며 손, 발의 피부에 투명하고 작은 물집들이 나타나는 수포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해 주부습진이나 무좀으로 오해하곤 한다.

가려운 손

한포진 초기증상은 1~2mm 정도의 작고 투명한 수포가 손가락과 발가락 끝부분에서 시작해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 손등, 발등까지 점차 퍼지고 합쳐지면서 크기가 점점 커진다.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누구한테나 생길 수 있지만, 실제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10대 이상 40대 이하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한포진 증상을 발생시키는 자극 물질이 주로 여성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한포진 증상을 방치할 경우 수포가 얼굴과 몸통으로까지 퍼지면서 각질, 부종 등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손톱 및 발톱의 변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포진은 무좀이나 주부습진과 다르게 타인에게 전염시키지는 않지만, 물집을 터트리면 주변으로 병변이 확대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포진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의 원인을 면역력의 문제로 보고 있다. 즉, 우리 몸 내부의 문제로 시작하는 질환으로 보기 때문에 시술, 연고 등의 일시적인 치료는 한계가 있다. 한포진으로 인해 손상된 손, 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그 상처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침입하여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치료를 위해 면역력을 끌어올려 주는 한약 처방과 염증을 억제해주는 약침 치료를 병행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해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체계를 바로잡아야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며 재발률도 낮출 수 있다.

한포진은 치료와 함께 몸의 혈액순환과 열전달을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물과 약품을 만질 때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면장갑 등을 착용하고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한포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명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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