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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다녀온 후 ‘이 질환’에 걸릴 수도?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06-26 14:21

뜨거워진 날씨에 야외 수영장 개장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수영장에서 더운 몸을 식히다 보면 무더운 여름도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런 수영장에서도 자칫 잘못하면 여러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영하는 가족

수영장에서 걸릴 수 있는 질환
수영장의 물은 맑고 깨끗하게 보인다. 관리 감독이 철저하게 진행된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몸을 담그는 만큼 다양한 미생물과 세균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닌다. 인공 파도에 몸을 맡겼다가 물을 꿀꺽 삼키거나 물안경 없이 잠수하는 것 외에도 그냥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1 설사
설사는 수영장에서 가장 흔히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와포자충속(Cryptosporidium), 지알디아(Giardia), 이질균(Shigella),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대장균(E. coli) 등에 감염된 사람이 수영장에 들어가면 물이 오염되고 균이 증식해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와포자충속은 염소로 소독한 수영장에서도 수일간 생존할 수 있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수영장에 가지 않아야 하며, 건강한 사람들도 수영장을 이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또한 물놀이를 하면서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2 중이염
수영장에 다녀온 후 생긴 중이염은 주로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에 감염되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녹색 고름이 생기고 귀 가려움증, 발적, 압력과 통증 등이 발생한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 귀를 보호할 수 있는 귀마개나 수영용 헤드밴드를 착용하는 게 좋다.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면봉이나 다른 도구를 사용해 귀를 후비지 말고 물이 들어간 귀 쪽으로 머리를 기울여 폴짝폴짝 몇 번 뛰어 물을 밖으로 내보내자. 물이 흘러나온 뒤에도 귓속이 찝찝하다면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이용해 귀에 차가운 바람이 들어가게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등 피부를 살펴보는 의사

3 피부병
이 또한 대개 녹농균에 감염되어 발생할 수 있다. 녹농균에 감염되면 수영장에 다녀온 며칠 뒤 피부에 붉게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증, 부종, 고름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물을 소독하기 위한 염소 등의 소독제도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영한 후 피부가 거칠어지고 벗겨지는 증상이 발생하면 피부과에 방문하도록 하자.

4 결막염
즐겁게 수영을 즐긴 후 눈이 빨개지고 눈곱이 낀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가 원인인 결막염으로,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충혈되고 가려우며 눈곱과 딱지가 생겨 눈을 뜨기 힘들다. 또한 눈이 아프고 눈부심이 생기며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수영장에서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안경을 꼭 착용하고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한다. 또한 수영 후에 샤워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결막염에 걸리면 2주간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안과에 방문해 치료를 시작하고 타인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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