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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흡연하면, 아들의 불임률이 높아진다?

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06-28 09:30 수정 2019-06-28 09:04

어머니가 임신 전이나 후, 혹은 임신 중일 때 아버지가 흡연하면, 아들의 정액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흡연하는 아버지와 손잡고 있는 아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묄렌베리 프레데릭스베리 병원의 Sandra Søgaard Tøttenborg 박사 연구팀은 덴마크에서 출생한 인구를 바탕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1996~2002년 사이에 태어난 778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 및 분석했으며, 아버지의 흡연 정보는 임신 16주 무렵의 모계 기록을 참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라 연구 참가자들의 정자 농도와 총 정자 수, 정자 운동성 등 전체적인 정자의 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담배를 피운 아버지의 아들은 비흡연자의 아들보다 정자 농도가 8%가 낮았고 총 정자 수는 9%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가 흡연한 경우 정자 농도는 26%, 정자 수는 46% 감소했다. 어머니가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들에게 훨씬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는 것 역시 남성의 생식능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연구팀은 흡연을 통해 변형된 부모의 정자 유전체가 아기의 세포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아들의 생식능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Tøtenborg 박사는 “정자 수가 8~9% 감소할 경우 출산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생식의학회(ESHRE) 35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Medical Dail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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