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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나’ ‘기분 별로야’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당신, ‘이것’일지도?

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07-09 16:43

“오늘 하루도 기분이 좀 우울하네”
“기운도 없고 괜히 짜증 나서 일이 손에 안 잡혀”
“온종일 자기만 하고 아무것도 못 했네. 난 쓰레기야”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매일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면, 당신의 기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가 지난 때부터 기억 속에 스스로가 늘, 조금씩 우울했다면 ‘기분부전장애’일 수 있으니 말이다. 기분부전장애를 가진 저자 백세희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대화를 담은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에서 작가는 “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기분부전장애

기분부전장애란?
기분부전장애는 우울증의 한 형태로 증상이 좀 더 경미하지만 2년 이상 증상이 지속하는 장애다. 보건복지부의 2016년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기분부전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3%로 여성이 남성보다 1% 정도 더 나타났다.
미국 정신의학회가 정한 '정신질환편람(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기분부전장애의 필수 증상은 적어도 2년 동안 우울 기분이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더 많고 하루 대부분 지속하는 만성적인 우울한 기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증상이 집중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닌 만성적이라는 점에서 주요우울장애와 구분된다.

기분부전장애의 증상은?
기분부전장애는 우울증과 증상이 비슷하다. 늘 피로하고 짜증이 나며 기분이 가라앉는다. 또한, 사물에 관한 관심이 적어지고 에너지가 없으며 잠을 많이 자거나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고 우유부단한데 이를 원래 자신의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거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을 어려워한다.
최소 2년(소아청소년의 경우 1년) 동안 하루의 대부분 우울하고, 우울한 날이 우울하지 않은 날보다 더 많으며, 우울한 기간 다음 중 2가지 증상이 있는 경우 기분부전장애를 의심해보자.

1. 식욕 부진 혹은 과식
2. 불면 혹은 수면 과다
3. 기력 저하, 피로감
4. 자존감 하락
5. 집중력 감소, 결정 곤란
6. 절망감

기분부전장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기분부전장애를 가볍게 넘겼다가는 주요우울장애, 즉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기분부전장애가 30년 이상 지속할 수 있으며, 당뇨병이나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주요 내과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인지 치료 혹은 행동 치료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우울증에서 사용하는 약들이 모두 사용 가능한데 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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