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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항산화제 ‘체커베리’ 등 숨은 베리 4가지

입력 2019.07.16 15:43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검붉은색과 자주색을 뽐내는 베리류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면역력을 높여주는 슈퍼푸드이다.

베리류는 종류가 매우 다양해 블루베리나 크랜베리처럼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아직은 낯선 베리류도 여럿 존재한다. 그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체커베리와 클라우드베리, 구즈베리, 빌베리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베리류다양한 베리류

△ 체커베리(checkerberry, Gaultheria procumbens L.) = 체커베리는 독특한 민트향이 특징적이어서 특히 유럽과 미국에선 체커베리 향을 가미한 주류나 음료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상쾌한 향은 물론 항균작용이 있어 구강세정제로 활용되어 왔으며, 비염이나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이용된다.

체커베리에는 아스피린과 화학구조가 비슷한 살리실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어 두통, 위통 등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 효과도 있다.

북미에서 많이 자생하는 체커베리는 윈터그린(wintergreen), 티베리(teaberry)로도 불리며, 잎과 열매를 모두 사용한다. 뜨거운 물에 차로 우려내 마시거나, 증기나 알코올로 추출해 에센셜 오일로도 만든다. 단, 에센셜 오일에는 아스피린과 유사한 성분이 집약되어 있으므로 과다사용은 금물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이 아닌 약용으로만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클라우드베리(cloudberry, Rubus chamaemorus) = 북미와 북유럽 등 기온이 낮은 지대에서 자라는 클라우드베리는 우리나라의 진들딸기로 달고 상큼하면서도 약간 신맛이 난다. 아이스크림이나 잼, 와인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된다.

클라우드베리의 가장 큰 특징은 ‘디톡스’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배뇨와 배변 활동을 도와 체내에 누적된 각종 독소의 배출을 돕는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항산화 효과를 낸다. 클라우드베리의 비타민 C 함량은 오렌지의 약 2배로 알려진다. 비타민 C는 미백효과를 내고 또 항산화 성분이 피부노화방지 효과가 있어 클라우드베리는 화장품 성분으로도 활용된다.

게다가 다른 과일과 달리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을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 구즈베리(gooseberry, Ribes uva-crispa) = 춥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구즈베리는 특유의 시큼한 맛으로 열매를 익혀 먹거나 젤리나 파이, 통조림을 만드는 재료로 이용된다.

구즈베리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면역계와 피부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C와 지방과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전환하고 성호르몬과 항 스트레스 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B5, 피부와 점막의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면서 호르몬 균형을 이루고,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에 관여해 항 스트레스 작용을 하는 비타민 B6가 들어있다.

또 섬유질 등의 성분이 당 흡수를 지연 시켜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피로 해소에 도움 되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 빌베리(bilberry, Vaccinium myrtillus) = 유럽블루베리라고도 불리는 빌베리는 섬유질과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안토시아닌은 항노화, 항산화 작용과 눈의 피로 완화, 시력 저하와 망막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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