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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이 뭔가요?’, 안과 전문의의 명쾌한 답변

우성욱 |서창밝은안과의원
등록 2019-07-18 16:30 수정 2019-07-18 15:59

"선생님! 라식은 뭐고 라섹은 뭔가요?"

진료를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 그래서 라식과 라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라식과 함께 각막굴절수술의 양대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라섹’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벗어버린 안경

가장 먼저 시행된 방법, 굴절교정각막절제술

우리 눈의 시력 저하는 대부분 도수(근시, 난시, 원시)에 의해서 생기며, 이는 주로 각막과 수정체에 발생한다. 따라서 도수를 없애면 시력은 좋아지게 된다.

가장 먼저 시행된 방법은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굴절교정각막절제술(PRK)이다. 이는 각막을 레이저로 정밀하게 깎아서 각막의 도수를 없앰으로써, 시력을 교정했다. 이 수술은 굴절이상 교정효과는 있었지만, 수술 후 통증과 각막혼탁, 근시의 재발률이 높은 것이 단점이었다.

‘라섹’, 라식의 단점은 보완하고 PRK의 장점은 살리고

라식은 PRK의 단점을 극복해서 나온 수술이다. 그러나 각막절편의 부담감, 각막확장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를 보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라섹(LASEK : Laser Epithelial Keratomileusis)은 ‘레이저 각막상피 절삭 성형술’이다. 이탈리아 안과의사인 카멜린(Camellin) 박사는 라식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존의 PRK 수술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PRK 수술 시 버려졌던 각막상피를 알코올을 이용해 각막실질로부터 온전하게 분리한 후, 라식의 각막절편처럼 수술 부위 옆에 모아 두었다가 각막절삭이 끝난 후 그것을 펴 붙여 수술부위를 보호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은 훨씬 줄고 회복 기간도 단축되었다. 그리고 라식의 단점이었던, 각막 절편을 없앴으며 수술 후 각막이 튀어나오는 각막확장증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는 각막이 얇거나 각막에 흉터와 신생혈관이 있어서 각막 절편을 만들 수 없는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통증, 발생빈도가 높은 각막혼탁

라섹은 라식만큼은 아니지만, PRK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라식보다 건조증이 덜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라식보다는 각막혼탁의 발생 빈도가 높고 회복 기간이 길며 통증도 더 심한 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이용하고 있다.

각막혼탁을 줄이기 위해 각막절삭 후에 ‘마이토마이신’이라는 약제를 도포하여, 세포의 과증식을 억제하여 혼탁을 줄이는 ‘M’라섹이 개발됐다. 그리고 각막상피 안정화를 촉진해 회복 기간을 줄이고 각막 표면을 보다 더 매끄럽게 만들어서 시력의 질을 올리는 PRP 자가 혈청 점안법과 양막을 사용하는 라섹이 고안되었다. 또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냉각요법을 시행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막상피제거 시 물리화학적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상피층을 제거하는 비접촉 방식의 라섹 수술도 개발되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우성욱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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