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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임신해도 될까?

김지예 |의료법인 성누가의료재단 성누가병원
등록 2019-08-02 16:12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은 자궁내막의 선과 조직이 자궁내막이 아닌 다른 곳에 위치한 질환입니다. 월경 주기에 따른 골반통, 배란통, 월경통, 생리통, 성교통, 자궁출혈, 불임, 무배란,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약 30%의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전체 여성의 5~15%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난임 환자의 30~50%는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된다고 하니, 임신이 잘 안 되는 원인 중에 하나로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자궁내막증은 난소기능 저하를 일으키거나 착상을 방해하며, 자궁과 난관 난소가 유착되면서, 수정란을 정상적으로 자궁내막으로 보내주지 못해서 난임이나 자궁외임신을 유발합니다.

복통을 느끼는 여성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한 임신
자궁내막증은 에스트로겐 의존성 질환이므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는 가임기에 잘 발달합니다. 반대로 보면, 임신 중이거나, 폐경이 되고 나면 자궁내막증이 더 이상 발달할 가능성이 작아지게 됩니다. 자궁내막증 병변이 임신 기간 동안 줄어드는 현상이 1921년에 처음 보고가 된 이후로, 자궁내막증의 치료 및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임신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자궁내막증 자체가 임신을 방해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내막증이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합병증
그러면 자궁내막증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만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이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의 자궁내막종(endometrioma)의 파열, 장 천공, 복강내출혈, 자궁내막증 병변에서 생기는 염증, 유산과 조산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복부를 만지는 여성

임신은 언제 해야 할까?
임신이 자궁내막증의 치료를 돕지만, 자궁내막증 사이즈가 큰 경우, 유착이 있는 경우,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 경우에는 임신 중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궁내막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임신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만약 자궁내막증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궁내막증을 치료하여 사이즈를 줄이거나 없앤 다음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난소기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증의 한의학적 치료 방법
한의학에서는 자궁내막증의 원인으로 ‘어혈’을 꼽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궁내막증의 치료 과정에서 어혈을 제거하며 골반강의 혈류순환을 높여줌으로써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해줍니다. 또, 착상 환경을 개선하여 반복적으로 착상이 실패하거나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줄여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지예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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