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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찾아오는 고통인 생리 전 불면증, 원인과 해결법

류기현 |좋은꿈한의원
등록 2019-08-05 16:30

인간의 생리적 욕구 중 수면욕은 식욕과 쌍벽을 이루는 기본적이다. 수면 중 인체 각 기관은 휴식을 취하며 재생과 복구에 들어간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불쾌한 감정이 정화되고,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각종 기억에 대한 정보 처리를 하게 된다. 수면의 질이 곧 삶의 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임기에 있어 매달 생리를 하는 여성의 경우에 허리나 복부의 생리통 외에도 생리 전 증후군(월경 전 증후군, PMS)의 고통이 가중되는 경우가 있다.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여성의 75% 정도가 한 가지 이상의 생리 전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한다.

생리 전 증후군은 우울, 두통, 구토, 변비, 유방통, 메스꺼움, 피부염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 가족력이 동반되는 경우에 생리 전 불면증을 앓을 확률이 높아진다. 불면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인 경우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3~4일간 거의 잠을 못 자서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의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므로 그냥 매달 발생하는 문제로 가볍게 보고 넘기면 안 되는 것이다.

생리증후군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여성

■ 생리 기간의 불면증, 원인을 알아보자

첫째, 생리 전이나 생리 중 불면증을 앓는 경우,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체온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배란 이후부터 생리 전까지의 체온은 평소보다 약 0.5도 정도 높아진다. 체온이 낮아지면서 졸린다고 느끼는 신체의 기전으로 인해 평소보다 체온이 높아진 상태가 되면 잠이 안 올 수가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통증 자체로 인한 불면이다. 생리 전이나 생리 기간 중 나타나는 편두통, 두통,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으로 인한 불편함은 충분히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 번째,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체온이 오르는 생리 직전의 상황과는 반대로 생리가 시작되면 정상 범위보다 체온이 조금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몸이 냉하게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으며, 몸이 무겁고, 모든 신진대사가 떨어질 수 있다. 더불어 평소보다 더 기분이 쉽게 변하고 신경질적으로 되기 쉽다. 초조함, 불안감도 커지고 신경이 예민해지게 되면 대인관계에도 차질이 생기기 쉽다. 이러한 모든 요인으로 인해서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불면증은 어떤 한 가지 원인보다는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불면증이더라도 사람마다 불면증이 생긴 원인은 다르다. 그러므로 어떤 한 가지 처방이나 해결책이 모든 이에게 답이 될 수는 없다.

평소 건강관리나 면역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여성들일수록 생리로 인한 문제가 크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심한 다이어트나 큰 병을 앓고 난 후, 출산 후, 교대근무나 과로 등 여러 가지 심신의 스트레스로 유발된 문제들은 불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생리 전 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고 이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평소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 심신의 이완을 위한 명상과 이완 요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생리 전후로는 카페인을 피하도록 하고 밤이 되면 충분한 휴식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선행되면 좋을 것이다.
현재 증상이 크지 않더라도 지속해서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보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불면증이 시작되고 생활습관의 교정으로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여 불면증의 원인을 찾고 이를 위한 다양한 치료를 진행해 나간다면 생리 전 불면증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상담의사 류기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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