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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척추분리증으로 통증이 심합니다

입력 2019.08.08 13:30
  • 김선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무릎 수술 후 허리와 등 통증이 심해서 검사를 해보니 ‘척추분리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등, 허리, 엉덩이까지 아픕니다.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데 밤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집니다. 척추분리증이 무슨 병이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A. 척추분리증이라는 것은 척추체과 극돌기로 이어지는 척추뼈가 분리된 병입니다. 대부분은 선천적이고, 나머지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는 과거에 생긴 골절이 불유합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허리 통증허리 통증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아직 퇴행성변화가 없는 젊은 나이라면 척추분리증이라는 진단명으로 현재 증상을 파악할 것이 아니라 이 질병과 별개로 다른 질환인 디스크 탈출증 유무를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척추분리증에 의한 통증이라면 대부분 자세를 바르게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을 잘 풀어주고,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으로 척추분리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근력을 키우면 척추 불안정증이 해결되면서 증상이 완화됩니다.

이와 별개로 디스크가 터진 증상이라면 점차 방사통이 심해지거나 허리 및 다리 통증이 진행되면 디스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디스크 탈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MRI 검사로 디스크 문제가 별로 없다면, (현재 무릎 수술로 근력이 약화되어 있으니) 척추분리증의 불안정증을 해결하기 위해 약이나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해야 합니다.

척추분리증만으로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척추분리증이 악화되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면 척추고정술이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젊은 나이라면 증상이 악화될 때 수술을 먼저 고민하기보다는 MRI 검사로 디스크 탈출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증상 해결에 중요한 키가 될 것 같습니다.

보통 통증이 생기고 2~4주간은 통증 조절을 위한 치료가 우선이고 증상이 악화되면 MRI 검사로 진단을 내립니다. 그동안은 최소 2주간 정도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누워지내기보다는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 정도로 가벼운 걷기 정도는 하는 것을 권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조형준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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