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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돌 생기는 ‘석회성건염’, 통증 있다면 치료 필요

이영석 |의료법인 성누가의료재단 성누가병원
등록 2019-09-16 17:08

40~50대 중년층이 되면 신체의 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척추, 관절 통증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관절 통증을 꼽으라면 어깨 통증을 빼놓을 수 없다. 어깨는 360도 전 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큰 운동 범위를 자랑하는 신체 부위로, 사용량이 많다 보니 부상이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중년층에서 어깨 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깨에는 오십견 외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상당히 많다. 어느 날 갑자기 어깨 통증을 가져와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 ‘석회성건염’ 이 대표적이다.

어깨 통증

칼슘이 침착돼 석회가 돌처럼 쌓이는 질환
석회성건염이란 어깨 힘줄이 손상되거나 파열되고 퇴행적인 변화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 부위에 칼슘이 침착된 물질인 석회가 돌처럼 쌓이는 것을 말한다. 주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깨의 무리한 사용, 외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1만 2,000여 명이었던 석회성건염 환자는 2018년 14만 7,000여 명으로 31.4%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석회성건염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환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이 다른 질환과의 차이점
석회성건염은 화학적 종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 있다. 대부분 이유 없이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고, 특정 움직임에 상관없이 통증이 지속된다. 팔을 들 때 통증이 있고, 어깨 앞부분에서 통증이 나타나서 어깨 옆쪽으로 뻗어 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시기에 따라서는 증상이 아예 없거나 극심한 통증을 보이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석회성건염은 진단이 비교적 쉬운 질환이라 X-ray 검사로 석회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크기는 1~2mm부터 3cm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콩알 정도의 크기가 가장 흔하다.

통증이 없다면 경과 관찰, 통증 있다면 치료 필요
어깨에 석회성건염이 발병되었다고 해서 처음부터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없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석회는 단계별로 서서히 석회가 흡수되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석회성건염은 대부분 약물,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가 있다.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하여 석회를 분쇄하는 원리를 이용해 치료하게 된다. 또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주사기 흡인 치료를 통해 석회를 직접적으로 깨는 방법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석회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보존적 방법을 장기간 진행했음에도 석회가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서 치료를 진행해주어야 한다.

석회성건염 수술적 치료, 관절내시경
관절내시경은 관절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치료를 말한다. 지름 5mm 내외의 초소형 카메라와 특수 기구를 삽입하여 관절 내부 문제를 파악하고 미세한 손상 부위까지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이러한 관절내시경을 어깨에 삽입하여 석회를 제거하고 염증을 치료하게 된다. 관절내시경은 석회성건염 뿐만 아니라 오십견, 충돌증후군, 어깨 관절염 등 다양한 어깨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석회를 제거하고 난 뒤에는 재활 치료도 중요하다. 통정과 염증으로 어깨 힘줄과 근육 및 주변 조직 손상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어깨를 바로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힘줄과 주변 조직 손상으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석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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