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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나 봐, 기분이 우울해’ 계절성 우울증, 의심해야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10-01 18:19

‘나 가을 타나 봐, 기분이 우울해’라며 가을만 되면 우울감을 호소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지만, 이처럼 가을과 같이 매년 특정한 기간에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계절성 우울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13년 계절성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7만 7천여 명에 이르고, 5년 전과 비교하여 11.7%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주요 우울장애의 11% 정도가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이다.

계절성 우울증, 왜 나타나는 걸까?

계절성 우울증은 흔히 가을에 시작되어 봄에 회복된다. 일반적인 우울증이 불면, 식욕 저하, 체중감소를 보인다면, 계절성 우울증은 과다 수면과 무기력증이 특징이다.

이것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위도가 높고 북유럽과 같이 일조량이 적은 지역에 거주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일조량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진 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의 유발 원인으로 “햇볕을 덜 받으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줄어드는데, 비타민 D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세로토닌 분비 저하로 이어진다”라며 “세로토닌은 기분과 식욕, 수면 조절에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세로토닌의 감소가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우선 햇빛을 충분히 보는 것이 필요하다. 적당한 일사량은 우리 몸을 쾌적하게 만들고 심신을 안정 시켜 우울한 기분을 호전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계절성 우울증 치료로 밝은 빛에 노출하는 광 치료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잠자리에서 가급적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우울감이 지속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이는 신경전달물질이 균형 있게 분비되도록 돕는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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