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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Q&A] 자꾸만 재발하는 칸디다 질염,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입력 2019.10.09 15:30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Q. 칸디다 질염이 계속해서 재발하는데요. 예방법 좀 알려주세요.

칸디다 질염칸디다 질염

A. 질 칸디다증은 곰팡이 종류의 하나인 candida라는 곰팡이에 의한 질 감염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으로 우리의 신체에는 작은 수의 candida는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질 내부에 이 곰팡이가 과성장하면 칸디다 질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칸디다성 질염은 스트레스, 임신, 당뇨병, 뒷물 등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데, 성관계가 활발하지 않은 여성에게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 내부를 습하게 만드는 젖은 목욕가운, 꽉 끼는 바지, 타이트한 운동복, 나일론이나 기타 다른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속옷, 거들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향제가 첨가된 향수나 목욕용품, 로션, 생리용품, 의류세제 등은 자극성이 있어 정상적인 세균 균형을 깨고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평소 스트레스는 잘 관리하고, 당뇨환자라면 항상 당 조절에 유의하도록 합니다.

최근 여러 약제의 개발로 정확히 진단만 되면 곰팡이 감염의 치료는 아주 쉽고 간단해졌습니다. 하지만 칸디다 질염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 예로, 세균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인 경우 칸디다에 대한 약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칸디다 질염으로 진단되고 처방된 약을 잘 복용한다면 증상은 수일 내에 좋아지며, 균은 일주일 안에 박멸하게 됩니다. 칸디다 질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처방된 기간 동안 약을 잘 복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아직 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정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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