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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액 검사에 대한 모든 것!

변상권 |연세에스비뇨의학과의원
등록 2019-10-16 09:22 수정 2019-10-16 09:40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신혼부부에게 2세 계획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불임(infertility)이란 1년간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관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난임(subfertility)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남성도 난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고민하는 남성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늦은 결혼연령(만혼) 등의 이유로 난임이 늘고 있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이를 원해도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난임 부부가 연간 20만 쌍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중에 남성 쪽 원인이 40%까지 보고될 정도로 많기 때문에 남성도 꼭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난임이 의심된다면 남성부터 먼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여러 가지 복잡한 검사와 그로 인한 불편함이 크지만 남성은 간단한 문진과 신체 검진 그리고 정액 검사만 받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 정액 검사를 하기 전에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까?

상담하는 남성

정액 검사 시기는 마지막 사정 후 2~5일째가 가장 좋습니다. 마지막 사정 후 5일이 지난 이후에 채취한 정액은 죽은 정자들이 쌓여 정자의 수는 많이 측정돼도 정자 활동성이 낮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2~3주 간격으로 적어도 2번 정도 검사를 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독립된 방에서 직접 정액을 채취하여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집에서 채취할 때는 밀폐된 용기에 담아서 1시간 이내에 검사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액을 담기 위해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콘돔에는 살정제가 있기 때문에 용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정액 검사의 정상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WHO 기준, 정액검사 정상수치

정액 검사 결과는 2010년에 WHO에서 정한 기준치와 비교해서 결정합니다. 이 기준에서 제시한 하위 5%에 해당하는 수치가 임신이 가능한 최소 수치입니다. 정액 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자의 숫자와 운동성입니다. 정액 1cc 정자는 1,500만 마리 이상이어야 하고, 40% 이상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야 임신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자 수가 많고 운동성이 좋으면 난자를 만나 임신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액 검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찾고 치료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난임 시술을 통해서도 임신은 가능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변상권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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