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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귀리,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과에 탁월

입력 2019.10.29 16:01
  • 윤새롬·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귀리 종자를 싹틔워 5~7일 정도 키운 15cm 정도 크기의 어린잎인 새싹귀리가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귀리새싹귀리

농촌진흥청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은 새싹귀리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 검증을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피부염을 유도한 뒤 새싹귀리 추출물을 3주간 피부에 도포한 결과, 무처리군에 비해 가려움증이나 홍반 같은 피부 이상 증상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새싹귀리 추출물이 염증을 억제하고 비만세포의 피부조직 내 침윤을 막아 피부 세포 증식과 항상성 유지에 도움은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새싹귀리 추출물에 다량의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 계열의 기능성 물질, 사이클로퓨란계 신규물질도 최초로 확인했다. 아베나코사이드는 새싹귀리에 특이적으로 많이 함유된 사포닌 계열의 기능성 물질이며, 플라본배당체는 플라본구조에 글루코스와 람노스 등의 당이 결합한 기능성 물질이다.

새싹귀리 건조물 100g에는 최대 사이클로퓨란계 신물질이 85mg, 아베나코사이드 사포닌류 2,360mg, 플라본배당체가 1,280mg 함유되어 있으며, 시설재배의 경우는 싹 틔운 지 5~6일 후, 노지재배는 파종 후 20일 전후로 수확했을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귀리에 많이 함유된 아베나코사이드류 사포닌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소재 개발이 기대된다”고 설명하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귀리 재배 방법과 성분 추출법을 표준화해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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