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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이중 턱, 지방보다 근육 약화가 문제

입력 2019.11.12 17:41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노화나 체중의 증가, 턱 끝 축소술 후 발생하는 ‘이중 턱’. 이중 턱이 심하면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는 것을 방해하고, 전체적으로 얼굴이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두고 고민하는 이가 적지 않다. 오늘도 한숨을 쉬며 늘어진 턱을 잡고 ‘수술을 할까?’ ‘주사를 맞을까?’ 고민 중이라면,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인지 확실히 알아보도록 하자.

이중 턱 주사는 주사 시술을 통해 지방의 양을 줄이는 방법이다. 간편하고 시술시간도 짧아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데, 더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바로 이중턱 원인 때문이다. 이중 턱의 주원인은 지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활경근’ 이라는 근육의 약화로, 이 근육이 턱 밑을 온전히 받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지방량과는 상관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을 줄이는 이중 턱 주사는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턱 밑이 늘어지게 된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이중 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활경근의 강화가 이루어지는 ‘이중턱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는 턱 밑에 쌓인 지방을 제거해주면서 동시에 느슨해진 활경근을 강하게 당기고 조여주기 때문에 튼튼해진 활경근이 턱 밑을 오랫동안 받쳐주어 유지 기간이 긴 편이다.

단, 시술이 아닌 근육을 교정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받아야 만족스러운 개선 효과와 긴 유지 기간을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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