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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육아] 변비로 고생하는 우리 아이, 방법은 없을까?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등록 2019-10-31 08:37 수정 2019-10-31 08:41

# 2살 난 아이의 엄마 A 씨, 그녀는 오늘도 변을 보지 못하고 끙끙대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속상하기만 하다. 이미 며칠째 못 본 변이 안에서 이미 딱딱하게 굳어져 버렸는지, 아이는 힘을 주다 말고 하염없이 울기만 한다.

생각보다 흔한, 유아기 변비

유아기의 만성 변비는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16~37%가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이들 중 90%는 식습관, 생활패턴,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기능성 변비다. 이는 약물을 복용하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면 대부분 좋아지기 마련이지만, 결코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유아기 사회성 발달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배변을 조절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변을 참는 아이들

성인과 달리 유아기 변비의 특징은 변을 본다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인식하게 되면 변을 참아버린다는 점이다. 이때 아이는 변을 참기 위해 쭈그려 앉거나 춤을 추기도 하며 발끝을 동동거리며 걷기도 하는데, 실제로 많은 부모는 이것이 변을 참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흔해 변비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또는 변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참기 시작했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가 관심을 보이면 오히려 변을 더 참아버리기도 한다.

변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유아기 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 시켜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활동량을 늘려 장 활동을 증진하고 변이 무르게 나올 수 있도록 식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변은 참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점을 알려주기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변기에 앉아있도록 하고, 만약 아이가 변을 본다면 칭찬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대변보는 시간을 정한다

매일 식후 같은 시간에 적어도 10분 정도 변기에 앉아 있도록 한다. 변비가 심한 아이의 경우 변을 보는 것 자체가 고통일 수 있는데, 변기에 앉기 전 뜨거운 물로 좌욕을 해준다면 항문을 부드럽게 만들어 통증이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변을 볼 때는 복부와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의 두 발이 공중에 떠 있다면 힘을 주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발판을 대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수분 섭취량을 늘린다

수분은 아이의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아이라면 이 자체가 충분히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때는 수시로 적은 양을 섭취하도록 하고, 그 양과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아이에게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인 푸른, 무화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을 먹이는 것이 좋다. 단 아이에게 이러한 음식을 먹일 때는 부드럽고 씹기 편한 것으로 주도록 한다. 또한 큰 것은 잘게 잘라서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매일 20분씩 운동한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잘 먹어도 장운동 기능이 떨어지면 변비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충분한 신체 활동으로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산책이나 바깥 활동도 좋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실내에서 간단한 율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실외에서 운동할 때에는 배변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낯선 곳에서의 대변을 불편하게 여겨 대변을 참는다면 변비를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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