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Q. 라섹 한지 3개월쯤 지났고 시력검사 결과는 좌·우 0.5 나왔습니다. 소염제는 두 달 동안 꾸준히 점안 해왔는데 눈 시력이 왜 안 좋아진 걸까요?

A. 라섹 수술 후 소염제 및 항생제와 같은 처방약은 시력이 잘 나오도록 해주는 역할보다는 수술 후 염증이나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입니다. 라섹 수술 후 보통 초기에 눈이 흐리게 보이거나,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등의 원인으로는 수술 전 환자분의 난시가 심해 수술 후에도 난시 교정이 안 된 원인일 수도 있으며, 수술 후 어느 정도 지났다고 하더라도 라섹 수술은 벗겨낸 상피세포가 재생되면서 교정시력을 얻는 것이므로 그와 연관된 원인으로 인해 덜 된 회복으로 인한 원인일 수도, 수술 후 건조증상이 심화 돼서 말씀하신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말씀하신 것처럼 수술 초기가 아닌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시야가 흐리게 보이거나 하는 경우에는 난시가 교정이 덜 되었거나 수술 후에 난시가 남아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이 많으므로 자세한 부분은 수술받으신 병원의 전문의분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라섹 수술 후 시력이 안정화를 찾는 시기는 2~3개월 정도 걸리고 개인차에 따라 6개월 정도가 소요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라섹 수술 전 고도근시나 심한 난시가 없으셨다면 보호 렌즈 제거 후 회복되는 것은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은 수술 전에 본인이 안경이나 렌즈 등을 통해 얻었던 시력 값과 비슷한 시력을 얻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회복되는 과정에서 양쪽 시력의 차이와 한 쪽 눈의 시력이 점차 안 좋아지는 등의 증상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안구건조증 정도와 수술 후 난시와 근시가 해결되면 큰 문제가 없는 편이지만, 수술 후에도 난시와 근시가 남아 있다면 위에 말씀드린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수술 후 인공눈물을 주입해 주었는데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흐릿하게 보인다면 근시나 난시가 남아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구오섭 (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