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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다쳤나요?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입력 2019.11.25 11:07
  • 정운경·운동전문가 운동전문가

겨울은 특히 운동 중에 부상이 일어나기 쉬운 계절이다. 아무래도 추워진 날씨 탓에 몸을 움츠리고 활동을 덜 하기 때문인데,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의 가동범위가 확보되지 않아 평소와 같은 동작으로 운동을 해도 무리가 가게 된다. 심할 때는 조직에 무리가 가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파열하기도 해 불편함이 생긴다.

이러한 부상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바로 비상상황으로 돌입하여 해당 위를 자가치유하려고 노력하는데, 이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빠른 치유를 위해 중요하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부상을 입었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인 ‘PRICE단계 요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붕대를 감은 사람붕대를 감은 사람

PRICE란?

PRICE란 좀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운동 혹은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입었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방법이다. 이는 총 5단계로 진행되며 평소 잘 숙지해두어 부상에 대비하도록 하자.

△ P: Protection (보호 및 격리)

갑작스러운 부상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할 것이 더 이상의 2차 손상이 가지 않도록 부목이나 보호대로 고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다른 위험이 있지 않은지 판단해 안전한 장소로 격리해야 한다.

△ R: Rest (휴식 및 안정)

보호 및 격리를 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 I: Ice (냉찜질)

얼음팩을 이용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하게 하여 부상 부위의 출혈과 부종을 감소하고 통증을 경감시킨다.

△ C: Compression (압박)

냉찜질과 함께 압박붕대를 통한 처치는 염증 및 부종을 감소시킨다. 붕대는 접히지 않게 최대한 넓은 면을 사용하여 감으며 심장에서 먼 곳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붕대는 움직임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만큼 혈액순환의 장애가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세게 고정하지 않도록 한다.

△ E: Elevation (거상)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방법으로, 중력으로 인해 혈액이 상처 부위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며, 이로 인해 부기를 줄여주고 빠른 회복을 하도록 돕는 처지다.

PRICE 단계요법의 가장 큰 목적은 2차 손상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애초에 손상을 입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 운동 후 마무리 운동, 그리고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명심하자. 부상은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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