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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에스쿱스 불안장애, 스트레스는 '이것'으로 관리해야

입력 2019.11.19 13:14
  • 이보미·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리더 에스쿱스의 활동 중단 소식을 공식 SNS를 통해 알렸다. "에스쿱스 군은 최근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호소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자 다방면으로 정밀하게 확인 중에 있다"고 말하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에스쿱스 본인과 세븐틴 멤버들의 신중한 논의 끝에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결정 내렸다"고 말했다.

불안장애는 병적인 불안으로 인해 과도한 심리적 고통을 느끼거나 현실적인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사회 공포증, 공황 장애, 강박 장애, 범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2018년 20대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20대는 19만 8,378명이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약 44% 급증한 수치로 취업난과 과도한 경쟁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불안장애불안장애

불안장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해
불안 증상이 악화하면 불안장애로 발전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카테콜라민, 코르티솔, 글루코코르티코이드과 같은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 교감신경계가 과항진 된다. 그 결과 심박수, 혈압, 근 긴장도가 증가하고 소화기계를 변화시키고 심리적으로 우울, 분노, 불안 등을 유발한다.

스트레스 반응이 일시적일 경우에는 공부 및 업무능력이 향상하고, 긴장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신체적, 심리적 질병이 발생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스트레스 완화하는 아우토겐 트레이닝이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에는 운동 요법, 미술 요법, 명상 및 이완 요법 등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우토겐 트레이닝(Autogenic Training)이다. 이는 독일의 요하네스 슐츠가 1959년에 개발한 자기최면 이완 요법으로서, 6가지 문구를 스스로 외우며 이완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아우토겐’은 자신을 뜻하는 그리스어 Autos와 생산하는 뜻의 Genos의 합성용어로 자신이 생산하고 유지하는(Self-Sustaining) 이라는 의미이다.

아우토겐 트레이닝아우토겐 트레이닝

‘아우토겐 트레이닝이 스트레스 반응에 미치는 효과 :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에 따르면 아우토겐 트레이닝은 성인의 스트레스 반응 중 불안, 우울을 완화하고 심박변이도에서 부교감신경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질병을 진단받은 성인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었으며, 일회성의 단기중재와 일회 이상 지속적으로 훈련을 수행한 장기중재 모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토겐 트레이닝은 의자에 앉거나 뒤로 누운 자세, 아예 눕거나 책상 자세를 한 후 6 단계별로 암기문을 외운다. 시간은 단계별로 1분30초 이상, 4~5분 이내가 적당하다. 0단계는 ‘나는 아주 편안(고요)하다’, 1단계는 ‘오른팔(왼손잡이:왼팔)이 무겁다’, 2단계는 ‘오른팔(왼손잡이:왼팔)이 따뜻하다’, 3단계는 ‘호흡이 고르고 고요하다’, 4단계는 ‘태양신경총이 따뜻하다’, 5단계는 ‘이마가 시원하다’, 6단계는 ‘심장이 고요하고 규칙적으로 뛴다’라고 말하면서 근육과 혈관을 이완하고 사고와 감정을 정화하며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그리고 간단한 암시문을 통해 스스로 최면상태를 유도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일상에서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을 쉽고 빠르게 완화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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