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난소종양(기형종)과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수면장애가 심해서 정신과 약을 5년 이상 복용 중입니다. 불면증이 잘 나아지지 않고 내성이 생기다 보니 복용 기간이 늘어나고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정신과 약을 오랜 시간 먹으면 부인과 질환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난소나 자궁, 즉 생식기 쪽에 나쁜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요?
약을 복용하는 여성A. 장기간 약을 먹다 보니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으시죠? 정신과 약이 대사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 피임약이나 다른 약물과 같이 먹을 때 조금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생리 주기를 불규칙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요.
약물 복용이 임신했을 때 태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어서, 임신을 계획할 때에는 정신과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 후 약물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받으신 난소 종양과 현재 드시는 정신과 약물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난소종양은 흔한 부인과 질환이고 복용 약물과 상관없이 있을 수 있는 질환이니 약물 때문에 생기거나, 다시 재발할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임신계획이 없고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면 다른 분과 같이 일반적인 부인과 검진(경부암 검사, 초음파 검사-난소 혹 재발 여부 확인 등)을 받으면서 경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임신계획이 있거나 생리불순이 반복되면 산부인과에서 자세한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정선 (산부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