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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안면거상술 시 유지 인대를 끊는 위치의 중요성

입력 2019.11.27 14:47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얼굴의 주름과 처짐을 개선하는 시술 및 수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안면거상술’이다. 이는 단순히 피부만 잡아당기는 방법이 아니라 얼굴 안쪽에서부터 처짐을 유발하는 유지 인대와 지방층보다 더 깊숙이 들어간 천층근막을 박리하고 당겨주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안면거상술에 관심을 두고 수술을 받는 연령층이 주로 40~50대였다면 근래에 들어서는 20~30대까지 연령층이 더 어려졌다. 20~30대의 경우 기존에 받은 윤곽 혹은 양악 수술이나 지방 이식 등의 시술로 인한 처짐을 개선하기 위해 안면거상술을 받는다.

중년 여성중년 여성

안면거상술은 절대 쉽고 간단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정보를 습득하고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이 수술에 관해 환자가 물어보는 질문이 하나 있다. “안면거상술을 할 때 유지 인대를 끊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처짐이 더 빨리 올까요?”이다.

이는 유지 인대를 어디서 끊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유지 인대를 전체적으로 끊는 것은 결코 아니며 천층근막 위쪽의 피부와 연결된 부분만 하고 천층근막의 아랫부분의 유지 인대는 반드시 그대로 보존해 천층근막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당연한 안면거상술의 과정 중 하나이고, 유지 인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끊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더불어 유지 인대와 천층근막을 당기면 리프팅 효과가 생기는데, 이때 당기는 방향은 45도나 수평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 경우 얼굴이 옆으로 퍼지거나 납작해 보이는 안면거상술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수직에 가까운 방향으로 당겨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렇게 했을 때 심술보(군턱)와 볼 부위, 그리고 입 주변부의 처짐과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실리프팅이나 보톡스와 같은 간단한 시술이 아닌 얼굴 안쪽의 조직을 손봐주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술 방법과 의료진의 숙련도, 수술 후 케어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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