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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전국적 ‘나쁨’, 미세먼지 이기는 생활수칙은?

입력 2019.12.10 16:36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수준이라는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의 발표와 10일 06시부로 수도권 및 충북권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기저질환자의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미세먼지 '나쁨'미세먼지 '나쁨'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손상을 촉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기존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에는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손,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흡연은 미세먼지를 유발함은 물론이고 호흡기 질환, 천식 등의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하고, 활동 시 흡연장 주변을 피하는 등 간접흡연에 주의한다.

외출은 자제해야 하지만, 부득이 나가야 한다면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은 피하고,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하며, 뛰는 대신 걷는 등 덜 힘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운전해야 한다면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한다.

실내에서는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라도 공기 교환이 필요하므로,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택하여 환기하고, 실내는 물걸레로 청소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조리 중과 후까지 반드시 환기하도록 한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심뇌혈관, 호흡기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외출 시 평소 먹는 약과 증상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장시간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있다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벗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운동을 삼가며, 특히 기저질환자의 경우 건강수칙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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