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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이마거상 시 추미근은 무조건 잘라내야 한다?

입력 2019.12.13 17:52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평소 눈을 뜰 때 눈 자체의 힘만으로 뜨지 않고 이마나 미간 부위를 이용해 눈을 뜨는 습관이 있다면 이마와 미간에 주름이 잡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히 눈꺼풀만의 문제인지, 눈썹의 처짐으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데 만약 눈과 눈썹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좁은 상태라면 눈썹 처짐이 원인일 수 있고 이는 이마거상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이마를 가리키고 있는 여성이마를 가리키고 있는 여성

눈썹 처짐과 눈꺼풀 처짐을 개선하는 이마거상. 이러한 이마거상에 관해 ‘추미근은 절대 잘라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처져 있는 눈썹의 위치를 위로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미근’ 이라고 하는 미간 근육을 잘라내야 한다. ‘추미근’ 은 눈썹을 아래로 내리는 힘을 지닌 근육이기 때문에 이 근육의 힘을 일부 상실시켜야 눈썹이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추미근을 100% 다 잘라내진 않는다. 표정을 지을 때 부자연스러움이 없도록 일부는 남겨두고 잘라낸다. 또 이러한 추미근을 잘라내면 눈썹이 위로 올라가는 것과 함께 미간의 주름도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추미근 주위로는 수많은 신경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이 이러한 신경을 피해 정확히 잘라내야 부작용 염려를 줄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눈썹 및 눈꺼풀 부위만을 개선하는 눈썹거상술(눈썹하거상술)과 달리 눈꺼풀을 시작으로 눈썹, 이마까지 전체적으로 주름과 처짐을 개선하는 수술인 ‘이마거상’. 내시경으로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보면서 진행하여야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장비 없이 진행되는 무분별한 수술은 효과를 떨어트리거나 심한 경우 부작용을 낳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할 때 꼭 확인하여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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