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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거상술, 절개선을 통해 당기는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입력 2019.12.27 13:13
  • 김창연·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전문의

얼굴 라인을 망치고 노안으로 보이게 하는 '볼처짐'. 나이가 들어서 혹은 수술 및 시술로 인한 처짐 모두 유지인대와 천층근막 이라고 하는 두 조직이 힘을 잃고 약해지면서 지방과 피부를 받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직접적으로 교정해 리프팅 효과를 내는 안면거상술에 관심을 가진다.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강화시키려면 이 두 조직을 당기고 조여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당겨주는 방향’이다. 얼굴의 지방과 피부가 처지는 방향은 모두 중력을 향한다. 즉 중력에 의해 아래로 처지기 때문에 안면거상 수술을 통해 처진 지방과 피부를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끌어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여성중년 여성

따라서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당기는 방향은 ‘수직’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귀 앞에서 귀 뒤를 따라 절개가 이루어져야 하며 절대 구레나룻 위 쪽의 관자 부위까지 절개 범위가 연장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관자 부위까지 절개선이 연장되거나 혹은 머리 안쪽으로 절개가 들어가는 경우 수직이 아닌 수평 혹은 45도 정도로밖에 당길 수 없고, 결과적으로 얼굴이 납작해 보이거나 커 보이는 안면거상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머리 안쪽으로 절개가 들어가면 탈모의 염려도 있을 수 있다. 반면 올바른 절개선을 통해 이루어진 안면거상술은 늘어진 유지인대와 천층근막을 수직에 가깝게 당겨줄 수 있어서 처져 있던 지방과 피부가 원래 자리를 되찾아 얼굴의 입체감이 회복될 수 있다. 또한 처짐과 주름이 개선되며 얼굴 길이는 오히려 짧아 보이고 전체적으로 볼륨이 살아난 듯한 얼굴 라인과 함께 약 10년의 유지 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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