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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적 무릎 부상, 골관절염 위험 높여

입력 2020.01.03 17:42
  • 김윤정·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젊었을 적 경험한 무릎 부상이 중년기 골관절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무릎 부상무릎 부상

스웨덴 룬드대학교 Barbara Snoeker박사 연구팀은 젊은 시절 무릎 부상 경험이 추후 골관절염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25~34세의 나이에 무릎 부상을 겪었던 5,500명과 비슷한 연령대지만 무릎 부상이 경험이 없는 143,788명을 대상으로 19년간 비교 추적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젊은 시절 무릎 부상을 입었던 대상자 중에서는 422명(11.3%)에서, 무릎 부상이 없었던 대상자 중에서는 2,854명(4%)에서 골관절염이 발생했다.

연구 결과, 무릎 부상이 발생한 첫 나이로부터 11년 이내에 골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성 6.5배, 남성 5.3배 정도 높았다. 그리고 부상당한 나이가 30세 미만이었다면 11년 후에 골관절염 발생 위험은 7.6배, 30세 이상이라면 4.7배로 무릎 부상을 당한 나이가 어릴수록 그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릎 부상의 유형에 따라 골관절염 위험 정도도 달라졌는데, 십자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판 파열, 관절 내 골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oeker박사는 “무릎 부상은 관절 내부의 힘 전달에 불균형을 유발하고 관절연골에 과부하를 초래해 관절염 발생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무릎 부상이 발생하면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에 전념해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 ‘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Medscape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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